최근 건강 관련 TV프로그램에서 골반 틀어짐이 건강에 미치는 안 좋은 영향을 지적하며 골반 틀어짐을 예방해주는 스트레칭과
운동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맨손 스트레칭이나 최근 유행하는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의 도구를 이용하는 운동 방법도
자주 SNS에 소개된다.
골반이 틀어지거나 벌어지면 허리통증이 가장 먼저 시작된다. 골반 틀어짐이 장기간 지속되면 인체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목과 어깨까지 균형을 잃게 되고, 하체 부종 및 근력 상실 등의 문제점을 동반한다.
골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의 경우 장시간 앉아있는 환경 속에서
골반 건강이 위협당하고 있는데, 평소 다리를 꼬고 앉거나 짝발의 형태로 한쪽 다리로 체중을 감당하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 및 PC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도 골반 불균형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칭과 운동도 중요하지만, 이미 골반이 틀어져 허리통증이 심하고 디스크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에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허리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인대강화치료와 도수치료가 있다.
인대강화 주사치료는 조직에 인대 및 근육 성장인자를 주입하여 약해진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 치료법이며, 도수치료는 숙련된
전문치료사들이 직접 손을 이용해 통증 등의 문제가 생긴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도수치료는 짧아지거나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 부종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골반이 틀어진 환자가 도수치료를 받으면 굳은 근막을 이완해 통증이 줄고, 조직을 균형적으로 회복시켜 근육탄성과 골격의
형태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골반 틀어짐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가 오랫동안 쌓여서 생긴 변형이기 때문에 치료를 꾸준히 받고 운동치료도
병행하여야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숙련된 치료사가 정확한
진단 및 치료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남시 미사 화인통증의학과 방경선 원장은 “인대강화치료와 도수치료는 골반 틀어짐으로 인해 통증과 디스크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이라고 설명하면서 “꾸준한 치료와 운동병행을 통해 통증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